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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초 수소저장 액체기술 실증 성공…안전성 제고·장기 저장 가능

최경진 2020-03-09 10:31:52 조회수 6,363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국내 최초로 ‘수소저장 액체기술( LOHC)’을 활용해 시간 당 20N㎥(노멀 세제곱미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실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1N㎥는 섭씨 0도 1기압 상태에서의 기체의 부피를 표현하는 단위로 20N㎥는 ㎏ 환산시 약 1.8㎏에 해당한다. LOHC 기술은 2017년부터 시작된 최신 기술이다. 지금까지 국내 대부분의 연구가 1N㎥ 소규모에서만 이뤄지는 기초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한전 산하 전력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대용량 LOHC 기술 실증에 성공한 것이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LOHC가 적용된 수소저장설비에 대한 고압설비 일반제조시설 기술검토서, 가스사용시설 완성검사 증명서를 받은 사례는 한전이 최초다.

 

현재 국내에서 활용 중인 수소 저장기술은 대기압 200배 이상의 높은 압력에서 수소를 압축·저장해야 하고 탱크로리로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LOHC기술은 수소를 액체 화합물 안에 저장함하기 때문에 안전한 저장과 운송이 가능하며 수송비용도 저렴하다.

 

 

한전이 실증에 성공한 LOHC 기술은 온도 50∼180도, 대기압 50배의 압력이라는 일정한 조건에서 기체상태인 수소를 수소저장 액체인 DBT(Dibenzyltoluene)와 촉매에 반응시키면 액체화합물에 흡수돼 저장되는 원리다. 액체는 기체보다 부피가 더 작다. 수소를 액체에 흡수시키면 기존 고압수소저장방식보다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또 고압으로 인한 폭발위험도 없다.

 

반대로 수소를 분리할 때는 250℃ 이상의 온도와 대기압의 약 3배 조건에서 촉매와 반응시키면 된다. 분리된 수소저장 액체는 재사용도 가능하다. 수소 전기차 1대 당 약 5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100리터의 LOHC는 수소차 1대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1년 이상 저장해도 누설량이 없어 저장효율도 뛰어나다.

 

한전 관계자는 “LOHC는 기존 압축저장방식에 비해 저장용량, 안정성, 경제성이 월등히 높다” 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보탬이 되도록 다양한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헤럴드경제, 2020.03.09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0030900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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